제16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인터뷰

최우수상(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계명대학교(공작지키미팀)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팀 소개와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번 16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던 계명대학교 공작지키미팀입니다. 우선,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저희 팀의 아이디어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있을 공모전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담당 교수님께서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지난 해 친하게 지내던 학과 동기들도 해당 공모전에 참가했었고, 수상을 한 사실도 알고 있었던 터라 우리도 한번 공모전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라는 단어가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도 공모전 참여를 결심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수상작 주제선정 이유와 아이디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희 팀은 아이디어 소재를 탐구하기 위해 직접 학교 앞 성서공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공작기계들이 사용되는 모습을 관찰하며, 절삭유와 칩 관리가 미흡해 발생하는 악취와 칩으로 인한 물리적 위험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들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저희 팀은 타공판과 내부 스크류가 결합된 원통형 소재를 회전시켜 절삭유와 칩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장치를 제작해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공모전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해결 하셨나요? 

공모전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공모전 과정을 함께 해주신 멘토님, 교수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이 큰 도움이 됐으며, 결국 아이디어 발굴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모전에 참가했던 경험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점은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것은 불편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점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모전 참가 후 공작기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사실 일상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분야라 기계공학과 학생들인 저희들도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작기계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멘토 기업을 방문하고 현장답사를 통해 이렇게 많은 공작기계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작산업을 위해 쉼 없이 가동되는 공작기계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멘토님과 교수님을 끝까지 믿고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모르는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여쭤보고 해결하시면 됩니다. 주변에 이미 존재하는 물건이나 제품들이 큰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선,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하고 보람을 갖게 기회를 제공한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둘째, 곧 사회 초년생이 될 학생들의 발걸음에 공모전은 좋은 경험들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이 공모전 성과로 자신감을 채우게 됐다는 점이 지도교수로서 참 기쁜 마음입니다.

수상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이기도 한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높은 상을 받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같은 내거티브한 조언을 하였는데, 그 이면에는 믿음과 기대가 있었음을 거듭 밝히고 싶습니다.

학생들 지도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공모전에 참가한 팀원의 ‘여자친구와 맞바꾼 최우수상 수상‘ 이라는 과정과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에 미루어 비춰보면 학생들의 공모전 참여가 얼마나 진중했는지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로서 집중적으로 지도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매우 열심히 지도를 하지는 않았음에도, 좋은 결과를 만든 것은 학생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지도교수에게도 격려를 해주신 것은, 더 열심히 지도 해달라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내년 공모전 출전에는 더욱 더 학생들을 풀어 놓을 겁니다. 교육 그것은, 알다가도 모를 신비한 영역이니까요. 

공모전 참가를 준비중이신 지도교수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믿으시면 될거에요.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작년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아주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상을 했다는 것 자체로는 기쁨이 두배인 것 같습니다.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도전하게끔 도와 주신 현대위아 공작기계연구개발실 김종혁 실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까다로운 멘토를 만나 고생한 계명대학교 공작지키미 팀원들에게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해 가는 과정을 지켜 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지난해 공모전의 경험 때문인지 저 자신의 기준치가 높아서 학생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지난 공모전과 비교할 경우, 작년에는 기술적으로 바로 해답을 주었다면, 올해는 아이디어 도출부터 발전시키는 방법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공모전을 완성하도록 멘토링했습니다. 학생들의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공모전 진행 과정 중에는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공모전 발표 후에는 모든 팀원들이 “앞으로 모든 일들을 이렇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자신감을 보여줘 너무 뿌듯했습니다. 

멘토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도출하고, 실질적인 검증을 위해 아이디어에 대한 실험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제가 직접 검증을 하는 실험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주로 전화나 메신저로 문제점을 해결하곤 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하다 보니 새벽3시까지 전화, 메신저로 몇날 며칠을 연락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 시간에 실험현장에 가는 것이 더 나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제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말로 설명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이디어 3D 모델링과 검증 실험을 하는데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을 멘토가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말로 설명을 해야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 해주었고, 몇차례나 반복되는 실험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멘토링을 해주시며 기업에 도움 된 점이 있으신가요? 

흔히, 전문가 집단에 결여되어 있는 ‘안되는 이유부터 찾는 문화’, 머릿속으로 “안될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다시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또 아무 계획없이 부딪혔을 때의 로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계획과 긍정적인 마인드의 양립, 그리고 추가적으로 열정이 더해졌을 때 가장 시너지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될 멘토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느끼고,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