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개최하는 2024 SIMTOS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3D프린팅 기술로 K-방산 업그레이드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가 1월 2일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2017년에도 3D프린팅 분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품 제조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분야 등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단종되었거나 조달이 어려운 군함, 전차 등의 부품을 대체해 무기체계의 가동률을 높이고 3D프린팅 부품 제조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협약은 2017년부터 계속되어온 국방분야 3D프린팅의 부처 간 협력을 지속·연장하고, 보다 고도화된 국방부품 제조능력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방 3D프린팅 관련 ▲부품 수요 발굴 및 실증,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품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핵심부품의 제작을 위한 기술력 확보 외에도 3D프린팅 부품 활용 확대에 따른 시장 확대도 기대되며, 관련 산업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윤성혁 첨단산업정책관은 “산업부가 축적해온 R&D, 인프라, 인력 등의 자산과 국방부 및 생기원의 역량이 결집되어 다양한 성과의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협력이 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3D프린팅 업계의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3D프린팅의 소재·부품·장비·공정 연구개발을 지속해왔으며, 최근에는 3D프린팅 관련 디지털전환, 조선 MRO* 관련 기술도 지원 중으로, 앞으로도 3D프린팅 분야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로봇과 방산 기술 분야로 확대
우리나라 정부는 12월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7차 회의에서는 총 4건의 안건이 논의됐으며, 여기에는 로봇과 방산 기술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안건도 포함됐다.
정부는 2024년 7월에 실시한 국가첨단전략기술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요건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로봇과 방위 산업에서 각각 1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에 지정된 로봇 산업 기술은 ‘최고 속도 3.3m/s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고, 방산 산업 기술은 ‘유·무인기용 15,000lbf급 이상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 이다.
첨단략기술 지정요건으로는 ▶산업 공급망 및 국가·경제 안보, ▶성장잠재력·기술난이도, ▶수출·고용 등 국민경제적 효과, ▶산업적 중요성,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 등이다.
이번 신규 지정된 방위, 로봇 산업에 대해서는 특화단지 조성 및 지원, 특성화대학·대학원 지정 및 지원, R&D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을 수립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 뿌리기술 연구개발(R&D) 본격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10일 로얄호텔서울에서 뿌리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뿌리산업이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131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 등 여러 수요산업에 적용 가능한 15개 핵심기술과 관련 적용기술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수요기업에서 기획에 참여하였고, 각 핵심기술 관련 과제 참여기관들 간에 개발된 핵심기술을 이전하거나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였다.
기술이전형 사업은 R&D 역량이 우수한 기관이 총괄을 맡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세부기관들은 이를 이전 받아 각각의 수요분야 적용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기술공유형 사업은 참여기관들이 협력해 각자의 특장점이 융합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공유한 후 각각의 수요분야 적용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참여기관들은 이전·공유 받은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각각의 수요산업 분야에 적합한 적용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목표는 고강도, 경량화 등 성능향상과 공정단축, 에너지절감, 환경규제 대응 등이 가능한 공정효율화 기술의 구현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개별 연구개발(R&D)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술혁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25년 8개의 핵심기술과 관련 적용기술들을 개발하는 신규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뿌리기술 체계도를 발표하여 국내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체계도는 10대 뿌리공정 총 438개 요소기술을 대·중·소 분류체계로 정리하고, 각 기술의 정의와 기술 동향, 수요 산업, 단계별 도달목표 등을 분석하여 뿌리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기술개발 전략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