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개최하는 2024 SIMTOS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스마트제조 혁신을 위한 정책 및 연구개발 동향
2030년까지 기업 인공지능(AI) 활용률 70%까지 유도
정부는 학계·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산업 AX 확산 방안, 민간의 투자계획 등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산업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확산을 위한 정책 방안을 보고했다. 앞으로 ‘산업 AX 3대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현재 31% 수준인 기업 AI 활용률을 70% 수준까지 상승시킨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재 5% 수준인 제조현장 도입률을 40% 수준까지 상승시킬 계획이다. 여기서 산업 AI 전환이란 계획, 개발, 생산, 판매 등 기업활동 전반에 AI 적용를 해 생산성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산업 AX 3대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300개 산업 AX 선도 프로젝트,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 산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등으로 크게 나뉜다.
산업부는 3대 프로젝트 외에도 AX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입지·인력·세제·금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AI 특화단지 조성, 사내 AX대학원 설치 등 기업 맞춤형 AX 전문 인력 양성, AX 핵심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검토해 나가고, AI 분야에 3.5조원+α 규모의 정책자금 공급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AX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AI산업정책위원회’ 아래에,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AX 얼라이언스’, 법·제도 과제를 논의하는 ‘산업AX 법·제도 포럼(가칭)’ 등을 민관합동으로 운영하고, 산업 AX에 필요한 규제개선 과제를 정부가 선제적으로 발굴·해결하는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확대, 「산업인공지능법」(가칭) 제정도 추진키로 하였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 시동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9월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 기술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소부장, 팹리스 기업들이 참여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OSAT, 소부장 기업들은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성능평가, 기술자문 및 테스트웨이퍼 등을 칩 제조기업으로 제공 받아 수요기업 연계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 기술개발 사업에는 ’25~’31년까지 2,74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업무협약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하나마이크론, 한미반도체 등 10개 기업 및 기관이 서명에 참여했다.
첨단패키징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 한계 및 AI 기술 발전에 따른 고성능·다기능·저전력 반도체 수요증가에 따라 개별 칩들의 단일 패키지화 필요 증대로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취약한 첨단패키징 기술을 선점하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내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술 선도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예비타당성 통과 사업을 통해 첨단패키징 초격차 선도 기술개발, 소부장 및 OSAT 기업의 핵심 기술 확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해외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패키징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양성 등 후공정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이 만든 자율주생 데이터 표준, 미국 표준으로 발간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TLSM)이 자율차 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인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SAE J2735)의 2024년 개정판으로 반영되어 9월 16일 발간됐다. SAE J2735 (V2X Communication Message Set Dictionary)는 교통신호 데이터 형식(TLSM, Traffic Light Signal Message) 등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을 정의한 표준으로 전세계 자율주행 업계에서 사실상 지배적 표준으로 활용 중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3년 SAE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SAE 표준 제·개정 활동에 참여하는 등 표준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하고 국표원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KS R 1600-3(교통신호 데이터)의 내용을 SAE J2735 개정 작업에 제안해 받아들여진 결과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부터 관련 부처 및 업계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R 1600 1∼7)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표준화는 자율차-교통 인프라-스마트기기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언어로써 자율주행의 기본적 안전 향상뿐 아니라 차량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진종욱 원장은 “우리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면서 “국표원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본 토양이 되는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제정을 지속 추진하고, 한미(韓美) 표준 협력 등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