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개최하는 2024 SIMTOS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스마트제조 혁신을 위한 정책 및 연구개발 동향
중견기업 800개사 3분기 설비투자·생산·수출 개선 전망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23년 3/4분기 중견기업 경기조사를 발표했다. 중견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설비투자·생산·수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3년 3/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6.12~26)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비투자 101.9(0.1p↑), 생산 100.3(0.4p↑), 수출 97.6(0.3p↑) 모두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 산업생산·수출 등 모두 상반기 대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107.4, 1.6p↑)는 3분기에도 여전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부품(115.2, 27.8p↑) 또한 차량부품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전(前)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100.3) 및 설비투자(101.9)도 전자부품, 자동차 분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3분기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경기 전반 92.1(2.0p↓), 내수 92.6(1.0p↓)는 전(前)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3분기에도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중견업계는 내다봤다.
산업부의 중견기업정책관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설비투자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라 평가하며, “중견업계가 우리 수출과 경제의 상저하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만큼,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확대, 내수촉진, 투자 활성화, 킬러규제 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중견기업계 3분기 설비투자규모 전망
출처_산업통상자원부
주_전망지수 100 이상이면 긍정 전망, 100 이하일 경우 부정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됨
메타버스 산업, 국제표준 선점위해 포럼 출범
메타버스 산업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산업 표준화 포럼’(7.13)을 발족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서로 다른 물리적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상호작용해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다. 최근에는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 기기를 중심으로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제조·방위산업·자율주행·전시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의 활용이 확대 중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세계적에서 통용 가능한 메타버스 기기 및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XR 기기의 성능 등에 대한 국제표준이 확보돼야 한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메타버스용 XR 기기의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이 설립돼 메타버스 기기의 개념 정립을 위한 표준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메타버스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표준화평가그룹의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포럼은 XR 기기 표준화 대응을 위한 디바이스 분과, 기기와 플랫폼 간의 인터페이스 표준화 대응을 위한 플랫폼 분과, 표준안 개발을 위한 표준개발 분과로 구성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표준화 로드맵 수립, 국제기구 내 작업반장과 같은 리더십 수임 등을 추진하게 된다. 포럼 의장에는 국제표준 전문가인 경북대학교 고석주 교수가 선임되었고, 운영 사무국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지정됐다.
디지털 협업공장, 조선·기계·자동차 산업 등으로 확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대·중견·중소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7.20)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대·중소기업 간 협업에 기반한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에 총 288억원(올해 50.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중소·중견기업(23개)과 대기업(6개) 총 29개 기업이 참여한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과 7개 참여기업이 협업해 친환경 선박 보조 추진체로 주목받는 ‘로터 세일(Rotor Sail)’ 기술 사업화를 위한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한다. 발주사와 제작사 간에 설계·도면부터 생산 일정·운송정보까지 실시간 양방향 공유체계를 구축하여 공정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기계 분야에서는 TYM 등 약 31개 기업이 디지털 협업기업으로 참여한다. 제조사와 협력사 간 ‘농기계 공급망 메타버스’를 구축해, 재고, 입·출고, 판매(구매) 계획 등을 공유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두산산업차량 등 약 10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협력사에서 수기 관리해 불량률이 높은 정보를 표준화하여, 공급망 파트너와 상호 실시간 추적 관리 가능한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한다. 향후 협력사 공정품질 향상 및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생산 증대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동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협업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중견·중소기업의 벽을 넘어, 디지털 기반으로 가치사슬(밸류체인) 생태계가 다 같이 연계·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산업 디지털 전환을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